![11년만에 국내 여자프로배구에 복귀하는 김연경.[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0617131907539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한편 김연경이 이번에 도장을 찍은 연봉은 터키 등 해외리그에서 뛰던 시절 받은 추정치보다 무려 10억원 이상 적고 흥국생명으로부터 받을 수 있던 최대치(연봉 4억5천만원과 옵션 2억원 등 총 6억5천만원)보다도 3억원이 낮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동료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김연경의 마음이 컸다"고 몸값을 스스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연경이 국내에서 뛰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고 자신의 복귀로 팀의 어린 후배들에게 돌아갈 기회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팀 연봉 상한액(옵션 포함 23억원)이 정해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자신의 몸값을 다 받으면 자연스럽게 어린 후배들에게 돌아갈 몫이 적어진다. 이런 모양새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는 게 김연경의 마음이다.
지난 3일 구단과 처음으로 만나고 5일 복귀 의사를 건넨 김연경은 6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일사천리로 협상을 끝냈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예년에는 원래 이 시기가 되면 김연경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황은 전혀 다르다. 개인 훈련만으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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