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4의 1차전 성적은 형편없었다. 이충복, 김행직은 첫판인 32강전을 넘지 못했다. 최성원은 16강전, 허정한은 8강전에서 탈락했다. 실력값,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허정한도 막판 우승을 놓쳤지만 팀 3쿠션 세계타이기록(20점)을 세우며 1위를 차지 함으로써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둘은 1차적인 명예회복은 했다. 그러나 교대공격의 복식 경기여서 아무래도 성에 차지 않았다.
이충복, 김행직은 그나마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전에도 오르지 못했다.그래도 이충복은 팀 3쿠션 세계기록(23점)을 세워 ‘역시 이충복’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빅4중 최악은 김행직. 서바이벌 전에 이어 슛아웃 복식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당구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똑같은 자리, 똑같은 스트록으로 맞기도 하고 엇나가기도 하는 묘한 스포츠다. 부침이 심하다. 실력이 있다고 다 이길 수 없고 운도 따라야한다. 그래서 하는 재미도 있고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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