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일반

'세계기록 보유자' 체벳, 5000m도 제패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2관왕

2025-09-21 12:20:46

체벳과 키프예곤. 사진(도쿄 AP=연합뉴스)
체벳과 키프예곤. 사진(도쿄 AP=연합뉴스)
비어트리스 체벳(케냐)이 여자 10,000m에 이어 5,000m에서도 우승하며 2025 세계육상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체벳은 2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000m 결선에서 14분54초3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 3연패를 달성한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결승선 200m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져 1위로 올라섰지만, 체벳이 막판 질주로 키프예곤을 제쳤다. 키프예곤은 14분55초07로 2위, 나디아 바토클레티(이탈리아)가 14분55초42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여자 10,000m에서는 체벳이 1위, 바토클레티가 2위를 했다. 시상대에 오른 체벳(금2개), 키프예곤(금1개 은1개), 바토클레티(은1개 동1개)는 도쿄에서 메달 2개씩을 수확했다.

체벳, 도쿄 세계선수권 2관왕. 사진(도쿄 AP=연합뉴스)
체벳, 도쿄 세계선수권 2관왕. 사진(도쿄 AP=연합뉴스)


여자 5,000m와 10,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체벳은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장거리 더블을 달성했고,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체벳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키프예곤, 바토클레티처럼 뛰어난 선수와 상대하려면 이기든 지든 나를 믿고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며 "금메달 2개를 손에 넣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키프예곤은 "5,000m에서는 시상대에 오르기만을 바랐다. 충분히 만족한다"며 "내 친구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체벳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남자 800m에서는 이매뉴얼 완요니(케냐)가 1분41초86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완요니는 도너번 브레이저(미국)가 2019년 도하에서 세운 종전 대회기록 1분42초34를 0.48초 단축했다.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승자인 완요니는 개인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멜 세자티(알제리) 1분41초90, 마르코 아롭(캐나다) 1분41초95가 뒤를 이었다.

앙굴로, 여자 창던지기 우승. 사진(도쿄 EPA=연합뉴스)
앙굴로, 여자 창던지기 우승. 사진(도쿄 EPA=연합뉴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훌리시 앙굴로(에콰도르)가 65m12의 국가기록으로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에 이변이 많았지만 앙굴로의 우승이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에콰도르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창던지기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네테 시에티나(라트비아) 64m64, 매켄지 리틀(호주) 63m58이 2-3위를 차지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승자 기타구치 하루카(일본)는 예선에서 60m38, 14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