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은 소의 머리에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으로, 뚜껑에는 소를 뜻하는 한자인 '牛' 자가 새겨져 있다.
우정은 제례 때 신에게 고기를 올려 대접하고, 신에게 바친 고기를 다시 국왕이 받는 절차에 사용됐다. 우정에 담긴 고기는 제례가 끝난 후 연회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먹거나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나눠줬다.
제기는 희생의 종류에 따라 우정(소)·양정(양)·시정(돼지)으로 구분했다. 소는 특히 귀한 제물로 여겨 종묘제, 사직제 등 중요한 국가 제례에만 사용했다.
우정은 문화재청 유튜브와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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