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각)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이날 포수겸 1루수인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밝히면서 양현종도 함께 언급했다. 텍사스는 또 이날 투수 23명을 포함해 40인 로스터를 발표했지만 양현종의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달러(약 14억4천만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약 6억1천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4년 양현종이 포스팅을 시도했을 당시에도 관심을 보인 구단이다. 이때 포스팅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150만달러 정도로 알려지면서 KIA에서 거절했다.
![양현종(오른쪽 위) 등 3명의 선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 알린 텍사스 구단 트위터[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307543204264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KIA와의 FA 재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배수진을 친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여기서 투·포수 훈련에 참가한 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인정받으면 빅리거로 승격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선수 이적·계약 현황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은 양현종이 올시즌 선발 투수로 33∼34차례 등판해 18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손가락에 꼽을 만한 투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재 텍사스의 선발 투수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와 일본인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3명만 결정됐으며 나머지 4~5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를 5명으로 고정하지 않고, 6선발 체제 또는 특정일에 투수 2명을 잇달아 투입하는 '1+1' 전략 등 색다른 마운드 운용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면 빅리거가 될 확률도 커진다.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불펜으로 기용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조던 라일스, 한국계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과 4∼5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는 빅리그 로스터에 든 40명과 초청선수 31명 등 71명이 참여한다. 양현종은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미국 애리조나주의 텍사스 캠프로 떠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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