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때문에'...에인절스가 푸홀스를 방출한 진짜 이유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5-07 10:26
알베르트 푸홀스
알베르트 푸홀스

알베르트 푸홀스의 방출은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워싱턴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이 푸홀스의 방출 문제를 두고 상당 기간 고민해왔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제러드 월쉬가 맹활약하자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명타자와 1루수로 뛰어왔던 푸홀스 없어도 오타니와 월쉬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 매든 감독은 최근 푸홀스 대신 오타니와 월쉬를 자주 기용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푸홀스는 결국 미나시안 단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푸홀스는 에인절스의 의지를 확인하자 자신의 방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시안 단장은 “싸움은 없었다. 다툼도 없었다. 대화만 오고 갔다. 그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했다. 나쁘게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LA 타임즈는 푸홀스가 상대 전적이 좋았던 투수가 나온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자 푸홀스가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푸홀스와 에인절스의 결별은 시간문제였다.

푸홀스는 미나시안 단장에게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문제는, 푸홀스를 어느 팀이 데려가느냐 하는 것이다.

에인절스와의 10년 계약 마지막해인 올해 푸홀스는 24경기 출전해 타율 0.198, 5개 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만 낮을 뿐 여전히 장타력은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명타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이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있다.

푸홀스는 21년간 2886경기에 출전, 3523안타, 667홈런, 2112타점, 타율 0.298을 기록했다.프로 데뷔 신인왕을 수상했고, 10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에 계약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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