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자신이 넣은 골을 전 팀 동료 에릭센에게 바쳤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과 에릭센이 5년간 토트넘에서 함께 보냈고, 토트넘이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며 둘의 관계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23’을 표현했다.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23’은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달고 뛰었던 등 번호였다.
이어 손흥민은 에릭센에게 “강해져야 해. 사랑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라”라는 글을 올렸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 2020 덴마크-핀란드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2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리가 풀리며 의식을 잃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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