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축구, 첫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8강행 빨간불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7-22 19:32
(가시마=연합뉴스)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1-0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가시마=연합뉴스)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1-0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도 전에 약체 뉴질랜드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후반 25분 뉴질랜드의 '와일드카드' 원톱 스트라이커 우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우드는 자신의 첫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뉴질랜드는 3번째 올림픽(2008년·2012년·2020년) 본선 무대에서 한국을 잡고 역대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한국은 뉴질랜드와 올림픽 대표팀간 대결에서 첫 패배를 떠안으며 역대 전적에서 3승 1패가 됐다.
1패를 떠안은 김학범호는 25일 오후 8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B조 최약체로 손꼽힌 뉴질랜드를 상대로 일방적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을 노린 게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전반 43분에는 권창훈이 시도한 왼발 논스톱 슛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에 6개의 슈팅에 63%의 점유율을 작성한 한국은 후반전에도 강하게 뉴질랜드 수비진을 압박하며 득점을 노렸다.

일방적으로 공격을 하던 한국은 뉴질랜드의 한 방에 허를 찔리며 무너졌다.

후반 25분 조 벨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정태욱의 발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볼이 흐르자 크리스 우드가 골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됐던 우드의 득점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결정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패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0(0-0 0-1)1 뉴질랜드

△ 득점 = 크리스 우드(후25분·뉴질랜드)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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