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이날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그 중 한 명이 자펫 탕강가(22)였다.
탕강가는 수비수다.
그런데 이날 탕강가는 골 욕심을 냈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다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문에서 약 28m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잡은 탕강가는 강슛을 날렸다.
그러나 이른바 '똥볼'이 되고 말았다.
골대를 훨씬 빗나가며 공은 골문 뒤의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순간, 이 경기를 중계하던 스퍼스 TV가 쉬고 있던 손흥민과 그의 절친 델레 알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알리가 탕강가의 슛에 키득거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가 되고 있음이 입증된 장면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