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는 페인트영역으로 알려진 골밑 4각형 구역을 통칭적으로 일컫는다. 사진은 포스트지역에서 빠져나와 수비수 뒤로 물러서서 쏘는 페이드 웨이드에 능했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미국 대표팀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240656240605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미국 인터넷 용어사전에 따르면 원래 포스트라는 말은 공격자가 수비자를 등에 두고 공격을 하는 ‘포스트 업(Post Up)’에서 유래했다. (본 코너 443회 ‘ 왜 포스트업(Post Up)이라 말할까’ 참조) 센터와 파워포워드는 지역에 따라 로우(Low) 포스트와 하이(High) 포스트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로우 포스트는 바스켓 양쪽 페인트 라인 하단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센터나 파워포워드가 바스켓 아래 정열해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레이업, 덩크, 훅 샷 등은 로우 포스트에서부터 시작해야 유리하다. 스몰 포워드, 가드 등도 점차 로우 포스트 플레이에 가담하는 정도가 늘어나고 있는게 현대 농구 추세이다. 로우 포스트는 수비에서도 중요하다. 슛을 막고 파울을 하지 않고 상대 공격을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플레이어라면 키가 크고 덩치가 큰 선수를 먼저 생각한다. 키와 덩치를 갖추는게 포스트 플레이어의 일반적인 특성이지만 반드시 이것이 유리하지만은 않다. 얼마나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킬 수 있는가가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포스트 플레이어는 볼을 터치하든 안 하든 한 베이스라인에서 다음 베이스라인까지 일관되게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칭찬을 많이 받지 못하지만 팀내에서 가장 열심히 뛸 수 있는 선수라야 한다. 대부분 포스트 플레이어는 바스켓을 등에 대고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자신감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신체 능력만큼 중요한 게 경기에 대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 플레이어에게는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는 포지셔닝, 상대에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카운터 능력, 경기를 읽는 지능, 빠른 발놀림과 리바운드 등이 요구된다. 포스트의 성공이 팀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포스트플레이는 매우 중요하다. 코치들이 포스트플레이를 완벽하게 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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