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패스 실수에도 승리한 울버햄프턴... 애스턴빌라에 3-2 극적 역전승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0-17 06:56
볼 경합하는 황희찬(왼쪽)[로이터=연합뉴스]
볼 경합하는 황희찬(왼쪽)[로이터=연합뉴스]
'황소' 황희찬이 골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1-2022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부터 세 골을 몰아쳐 3-2 승리를 챙겼다.
후반 35분 로맹 사이스의 만회 골에 이어 5분 뒤 코너 코디의 동점골이 나왔고, 경기 종료 직전 후벵 네베스의 결승골이 터졌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이날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 43분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뛰었으나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멀티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이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23분에는 상대 추가 골의 빌미를 주는 패스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선전으로 울버햄프턴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8위(승점 12)로 올라섰다.

경기 막바지에 허무하게 무너진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첫 홈 패배를 떠안으며 12위(승점 10)에 그쳤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패스 실수로 한 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울버햄프턴 진영에서 황희찬이 놓친 공을 애스턴 빌라 올리 왓킨스가 잡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울버햄프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으나 맥긴이 왼발로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울버햄프턴은 후반 35분 사이스가 한 골을 만회했고, 5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코너 코디가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50분 네베스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황희찬은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5.8점으로 팀 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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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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