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2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나온 라마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1997, 2006, 2007년 우승팀 전남은 12월 11일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의 '브라질 트리오'를 필두로 한 대구, 발로텔리-이종호-사무엘의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전남의 기 싸움이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14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라마스-세징야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달려들며 갖다 댄 슛이 위로 떴다.
공방전 속에 팽팽하던 흐름은 전반 26분 대구 쪽으로 한 차례 기울었다.
김진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할 때 전남 김태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안방에서 한 골을 뒤진 전남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사무엘을 박희성으로 바꾸고, 후반 23분 김선우를 장순혁으로 교체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6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의 골대 정면 헤딩 슛이 최영은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대구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벽으로 맞선 대구도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중앙 절호의 기회에서 에드가의 오른발 슛이 전남 박준혁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추가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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