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수뇌부는 프랭크 보겔 감독에게 웨스트브룩 기용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그동안 보겔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좋으나 싫으나 경기 내내 기용했다.
20일(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
4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94-101로 뒤진 상황에서 보겔 감독은 웨스트브룩을 빼버렸다. 충분히 추격해서 역전할 수도 있는 점수 차였다.
그러나, 보겔 감독은 이날 17개의 슛을 난사하며 고작 5개만 성공시킨 웨스트브룩을 과감하게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냥 뒀다가는 또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과적으로 보겔 감독은 판단은 빗나갔다. 레이커스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인디애나에게 104-111로 패했다.
그러나, 레이커스 수뇌부는 보겔을 경질하지 않았다. 되레 그에게 웨스트브룩 기용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보겔 감독을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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