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등급은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내주고 영입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금으로 치러야 한다. 영입 구단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조상우가 대표적이다. KIA는 현금 10억원과 신인 지명권으로 조상우를 데려왔으나 올시즌 6패, 평균자책 3.90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145㎞대로 저하됐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구단은 KIA에 21번째 선수와 4억원 연봉의 2배인 8억원을 내줘야 한다.
지난해 LG 최원태는 한 달이 지나서야 계약했다. 4년 70억원으로 삼성 입단했으나 긴 협상 기간을 거쳤다. 2023년 KT 주권은 평균자책 4.40 부진으로 최대 16억원에 잔류 계약했으며, FA 중 마지막이었다.
올해도 박찬호·강백호를 제외한 A등급 선수들은 시장의 큰 관심을 끌기 어려울 전망이다.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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