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 하는 SK 최준용.[KBL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1301937030545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SK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100-8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10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SK의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으로 2001년 12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달성한 바 있다.
SK는 홈 경기 8연승 행진도 벌였다. DB를 상대로는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이 28승 8패가 된 SK는 2위 kt(24승 12패)에 4경기 차로 앞서며 독주를 이어갔다.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최준용이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형(18점)과 안영준(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를 19-22로 끌려간 SK는 2쿼터에서 DB를 11점에 묶고 27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6점씩을 넣은 최준용과 안영준을 비롯해 주축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3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 막판 김종규의 3점 슛을 포함한 연속 5득점으로 69-63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쿼트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4쿼터 들어 SK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분 가까이 DB를 무득점에 묶어놓고는 최준용, 김선형의 연속 득점에 오재현의 연이은 공격리바운드 후 최준용의 3점포, 워니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최준용이 화려한 개인기로 골밑슛까지 성공해 83-63으로 순식간에 20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5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2점을 기록했지만 SK로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LG와의 울산동천체육관 홈 경기에서 91-74로 제압했다.
6연승을 달리다 28일 전주 KCC에 발목을 잡혔으나 바로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22승 15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21승 15패)와 나눠 갖고 있던 3위 자리를 홀로 차지하게 됐다.
LG와는 역시 올 시즌 다섯 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20패(16승)째를 떠안았다.
현대모비스의 승리 주역은 단연 이우석이었다.
프로 2년 차인 이우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6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쳤다. 특히 4쿼터에서만 11점을 올려 승부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였다.
라숀 토마스가 골 밑을 장악하며 21점 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서명진이 14점을 거들었다.
LG 이승우는 1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LG로서는 3쿼터 3분 33초 만에 아셈 마레이가 수비 중 토마스의 팔꿈치에 입술 부위를 맞고 출혈이 생겨 벤치로 물러난 뒤 돌아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구체육관에서는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9위 KCC를 85-65로 완파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15분여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김낙현(22점)과 두경민(20점 6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KCC를 눌렀다.
김낙현과 두경민은 3점 슛 4개씩을 림에 꽂았다.
이대헌이 17점을 보탰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는 15승 21패로 KCC(13승 23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라건아의 15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던 KCC는 송교창이 7점, 이정현이 5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 30일 전적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100(19-22 27-11 23-30 31-21)84 원주 DB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91(18-18 18-16 27-22 28-18)74 창원 LG
▲대구체육관
대구 한국가스공사 85(22-19 28-18 17-19 18-9)65 전주 KCC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