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밥 멜빈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 김하성과 계약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그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없는 동안 김하성을 중용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멜빈 감독은 이어 “우리는 CJ 아브람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즉각적인 계획은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루수와 유격수를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MLB닷컵이 전했다. 최고 유격수 유망주 중 한 명인 아브람스를 두고 한 말이다.
21세의 아브람스는 샌디에이고가 심혈을 기울이며 키우고 있는 유격수 자원이다. 지난해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42경기에서 .296/.363/.420의 공격 슬래시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다리 부상을 당했고 이어 열린 가을 리그에서도 어깨를 다쳤다.
아브람스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여했다. 메이저리그 캠프에도 초청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아브람스의 메이저리그 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메이저리그 26인 개막 로스터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이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전력을 다해야 할 이유가 등장한 셈이다.
한편, 김하성은 타티스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에 대해 “꾸준한 플레잉 타임이 생기면 타격을 잘해서 좋은 타점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수비에서도 꾸준하게 잘할 수 있다. 나는 나의 수비력을 믿는다. 하지만 타격에 있어서는 꾸준히 플레이를 하고,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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