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토요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후 가진 10분간의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 대해 예상외로 가혹한 평가를 했다.
그는 “류현진은 또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그가 조정을 하고 제구력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팔뚝 통증과 관련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그때 더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제구가 안 되니 공을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한 바 있다.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 이렇게 냉정한 평가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류현진이 부진할 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그를 두둔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서도 지난 시즌 후반기와 같이 부진하자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토론토 언론 매체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 로지 디마노는 17일 “팔이 아프든 말든, 류현진은 몬토요 감독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마노는 “한국에서 온 35세의 뚱뚱한 선수는 17일 경기에서 4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팔 통증’을 호소했다”며 “팔 통증은 다소 일반적이고 광범위하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썼다.
디미노는 “직구는 느리고, 커브는 위력이 없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지업은 갑자기 지속적으로 비효율적이 됐다. 류현진은 제구력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기교파 투수다. 예전에는 파괴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그러나 17일 53개의 투구 중 체인지업은 10차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런 후 시즌 개막 후 2차례 등판에서 극도로 부진한 류현진을 향해 “이 ‘시체 도둑’은 누구이며 찰리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류현진을 SF 호러 영화 ‘외계의 침입자’에 나오는 외계인으로 묘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그러면서 “18일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그는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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