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폭발' “다저스, 벨린저 내치고 저지 영입해야” 다저스웨이 주장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6-28 02:06
애런 저지
애런 저지

LA 다저스 팬들의 인내심이 결국 폭발했다.

다저스 팬 사이트인 다저스웨이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애런 저지를 중견수로 데려와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다저스는 더 이상 코디 벨린저와 계약하지 말고 올 시즌 후 자유 계약 신분이 되는 저지를 중견수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린저는 신인왕에 이어 MVP에 선정됐다. 이에 다저스는 그에게 2020시즌 1150만 달러라는 연봉조정 1년 차 역대 최고의 대우를 해주며 다저스의 타선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해 벨린저는 0.239의 타율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걱정하지 않았다. 일시적인 부진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그에게 2020시즌보다 많은 1610만 달러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는 더 부진했다. 타율이 2할도 되지 않는 0.165에 그쳤다.

급기야 연봉조정 대상자와의 계약을 포기하는 ‘논텐더’ 명단에 그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되레 1700만 달러를 안겨주며 2022시즌에서 분발해줄 것으로 주문했다.

27일 현재 벨린저의 타율은 0.214, 출루율 0.274에 그치고 있다. 타순도 4번이 아닌 주로 8번을 치고 있다.

이에 팬들이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벨린저에 투자할 돈을 저지 영입에 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지는 올 시즌 2017년과 같은 대활약을 하고 있다. 그해 저지는 155경기에서 52개의 홈런을 쳤다.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27일 현재 71경기에서 홈런 28개를 쳤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2017년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양키스는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으나 저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올 연봉조정에서도 양측은 팽팽히 맞서다 19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저지는 총액 3억 6천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웨이는 그의 나이(31세)를 감안해 9~10년 계약을 힘들고 5~7년에 연 평균 3400만~3800만 달러 선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다저스는 벨린저를 내치고 저스틴 터너와 맥스먼시에 대한 팀 옵션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망주 미구엘 바르게스에게 3루를 맡기면 된다는 것이다.

트레아 터너는 어차피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터너가 떠나더라도 게빈 럭스로 유격수 자리를 메울 수 있어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크리스 테일러를 2루수로 돌리고 좌익수를 물색하면 된다고 이 사이트는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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