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으로 들어가는 스필코바(오른쪽)[LET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26145658007765e8e94108722115434102.jpg&nmt=19)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 올린 뒤 연못에 들어가 파를 지켜낸 클라라 스필코바(28·체코)는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스필코바는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카운티 클레어의 드로몰랜드 캐슬(파72·6천146야드)에서 열린 LET KPMG 여자 아일랜드오픈(총상금 40만 유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2017년 4월 랄라 메리엠컵 이후 LET 우승이 없던 스필코바는 5년 5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6만 유로(약 8천200만원)다.
![물에 들어가 샷을 준비하는 스필코바[LET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26145740022555e8e94108722115434102.jpg&nmt=19)
스필코바는 공동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 주위 물 주위로 향하면서 타수를 많이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만났다.
스필코바는 결국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까지 걷어 올린 뒤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두 번째 샷을 했고, 이 공이 홀 약 1m 정도에 놓이면서 극적으로 파를 지켰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발을 담갔을 때는 물 아래 뭐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며 "퍼트 두 번에 보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필코바는 "운이 좋아 파로 막았다"며 "올해 약혼자가 마지막으로 캐디를 한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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