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고진영[BMW 코리아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8155946076145e8e9410872112161531.jpg&nmt=19)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18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출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고진영은 8월 캐나다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이후 손목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다가 20∼23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돌아온다.
고진영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손목 부상을 당했다"며 " 손목도 손목이었지만,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번 아웃'이 올 것 같았고, 대회를 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휴식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연습은 생각만큼 많이 못했는데 짧고 굵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쉬는 동안 "이것저것을 해봤다. 특히 요가에 재미를 붙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요가 동작이 쉬워 보이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 처음엔 잡념이 많아 동작이 많이 무너지고 넘어지기도 했는데, 이젠 버티는 힘이 생겼다"며 "건강한 마음을 가지면 골프도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자신의 시즌 4승이자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손목 상태는 완전히 안 아픈 건 아니고, 많이 아픈 것도 아니다. 가장 심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한 고진영은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손목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열리던 2016년과 2017년에도 우승한 적이 있어 BMW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 비슷한 트로피가 3개 있는데, 늘 좋은 기억이 있다"며 "국내 하나뿐인 LPGA 투어 대회라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애착도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해 세계랭킹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고진영은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자리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1위는 언제든 유지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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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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