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욘 람[Getty Image for THE CJ CUP]](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192137080358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CJ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 출전하고 싶었으나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 스케줄 때문에 가지 못했다"며 "한국은 꼭 방문하고 싶은 나라고, 골프 코스도 훌륭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0일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더 CJ컵은 2017년 창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PGA 투어 정규 대회다.
현재는 세계랭킹 5위인 람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더 CJ컵에 출전한다.
당시엔 공동 17위에 올랐던 그는 2년 만의 더 CJ컵 출전으로 2022-2023시즌 PGA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람은 "출전 선수 수도 한정돼있고, 컷이 없어서 일요일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 정말 훌륭한 대회"라며 "이번 대회가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가 될 것 같은데, 새해 마우이(내년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경기를 다시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 시즌 시작을 앞두고 람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에스파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람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옮겨간 필 미컬슨(미국)이 최근 "PGA 투어는 내림세지만, LIV 골프는 그 반대"라고 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엔 "미컬슨을 좋아하지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그는 "(PGA 투어에) 변화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락세는 아니지 않나. 선수들을 위한 좋은 변화들이 있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자본력을 앞세운 LIV 시리즈의 등장 이후 PGA 투어는 선수들의 이탈을 막으려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특급 선수 20명을 추려 1억 달러의 보너스를 나눠주고, 이들에겐 17개 특급대회 등 연간 20개 대회만 출전하면 되도록 한 것도 그 중 하나다.
람은 "저와 로리(북아일랜드 출신 매킬로이) 같은 선수들은 DP 월드투어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DP 월드투어 대회도 3∼4개 추가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출전하고 싶은 대회들도 고려해야 한다"며 "출전 대회 수가 너무 많아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 제대로 쉴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내 일정은 매년 거의 똑같다. 지난해엔 19개 대회에 출전했다"며 "출전하는 대회를 조금씩 변경할 수는 있지만, 수는 거의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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