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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천만원과 함께 포어 캐디 40시간 봉사 활동'...골프 대회 중 포어 캐디에 폭언한 김한별 징계 결정

2022-10-24 15:52:09

(성남=연합뉴스) 경기 중 진행 요원에게 폭언한 김한별 선수가 24일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경기 중 진행 요원에게 폭언한 김한별 선수가 24일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경기 진행 요원에게 폭언한 김한별(26)이 벌금 1천만원과 봉사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KPGA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KPGA 본사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한별에게 벌금 1천만원과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파이널 스테이지 포어 캐디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이달 초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경기 도중 포어 캐디에게 폭언해 이날 상벌위에 회부됐다.
포어 캐디는 골프에서 공이 날아간 위치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당시 김한별은 공을 찾던 포어 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느냐"는 등의 폭언을 했다. 러프에선 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골프채를 부러뜨렸다.

포어 캐디 봉사 활동 40시간이라는 징계를 덧붙인 것은 이례적이다. 포어 캐디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반성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이 있는 김한별은 올해는 9월 DGB금융그룹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성남=연합뉴스) 상벌위 출석하는 김한별 선수.
(성남=연합뉴스) 상벌위 출석하는 김한별 선수.

KPGA는 "상벌위 규정 징계 양정 기준 6번 '에티켓 위반으로 골프 팬의 빈축을 사거나 협회 또는 다른 회원의 위신을 실추시킨 경우'를 적용했다"며 "징계 처분에 이의가 있으면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한별은 이날 상벌위에 참석해 30분 정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한별은 "저의 분별없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팬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협회 관계자, 동료 선후배 여러분, 후원사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더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책임감 있고, 올바른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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