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에 물집으로 마운드를 떠났고 SSG 랜더스는 오랜 경기공백으로 잇달아 실책이 나오면서 서로가 비상이 걸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3회말 2사 뒤 손가락 부상을 당해 심판과 트레이너가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안우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SSG의 3번타자 최정에게 홈런을 맞은 뒤 손가락에 물집에 터지면서 피가 나면서 마운드를 떠났다.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이다.
이날 안우진은 1회말 최대구속 157㎞에 이르는 빠른 볼을 앞세워 선두타자인 추신수와 2번 최지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 준 뒤 2사 후 최주환에게 두번째 볼넷, 그리고 8번타자인 김성현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고 3회말에는 2사 뒤 최정에게 주로 커브를 던지다가 풀카운트에서 154㎞ 직구를 던져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유니폼에 피가 묻을 정도로 손가락에 물집이 터지면서 양현으로 교체됐다.
한국시리즈 첫 홈런의 최정
SSG 선발 김광현은 1, 2회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은 뒤 3~4회에는 연거푸 삼자범퇴로 막은 등 4회까지 노히트로 키움 타선을 처리했으나 5회초 한유섬의 실책으로 1실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