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불법도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시대를 계기로 온라인 불법도박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도박의 규모는 합법 사행산업의 3.6배에 달해 그에 따른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우리에게는 건전하게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합법적 사행산업이 엄연히 존재한다. 국민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조성, 지방재정 지원 등 합법 산업의 순기능을 다시금 인식하고 합법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는 세션1(청소년 온라인 도박문제 실태와 효과적인 예방교육 방안)과 세션2(사행산업 온라인 발매 허용 이후 이용 실태와 규제 개선방안)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1’에서 전문가들은 “매년 도박중독과 불법도박 청소년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2017년 837건→2021년 2269건)하고 있어 심각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학교를 중심으로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션2’에서 발제에 나선 김대희 국립부경대학교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국가재정, 공공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합법 사행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불법 온라인 도박시장 대응을 위해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와 같은 지속가능한 비대면 플랫폼을 적극 개방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박준휘 한국형사ㆍ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불법 도박시장의 지속된 성장세와 합법 사행산업의 충격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으나 불법도박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불법 대응을 위한 합법 사행산업의 온라인 발매 전면 도입,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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