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 할 것 없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아쉬웠지만 그 대회는 김병호의 ‘인생경기’였다. 김병호는 4강전에서 쿠드롱, 결승에서 마르티네스를 꺾고 우승했다. 현재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마민캄은 절망의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언제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PBA는 정말 대단하다.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지 우승 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우승이 늦어진 듯 하다.”
마민캄 역시 그 중의 한 명. 늘 ‘이번엔…’하면서뛰어들었지만 결과는 중도 탈락이었다. 너무 오래 기다렸던 정상이고 그래서 그 우승의 느낌은 ‘매우 묘사하기 힘들고 온 몸이 찌릿찌릿 하면서 기쁨보다 더 벅찬 감정’이었다.
우승의 문을 열었으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마민캄.
마민캄은 1세트를 7:15로 내주었으나 이후 네 세트를 15:12, 10, 8, 10으로 모두 잡았다. 마민캄은 매 세트에서 돗대를 남기지 않고 연타를 터뜨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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