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칸타라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22승), 2014년 앤디 밴 헤캔(넥센· 20승),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22승), 2017년 헥터 노에시(KIA·20승),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20승)의 뒤를 이어 2020년 20승 투수의 맥을 이은 6번째 외국인투수다.
국내 무대를 떠나는가 했으나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0년 7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넓은 잠실구장에다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두산의 외야 실력, 여기에 변화구 약점을 보완하면서 단숨에 20승 투수에 다승 1위까지 꿰찼다.
KBO 리그의 20승을 무기(?)삼아 의기양양하게 2021시즌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총액 400만 달러를 받고 이적했지만 일본 무대는 KBO와 달랐다. 두 시즌 동안 4승 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퇴출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총액 9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로 3년만에 복귀다.
알칸타라가 양의지와 밧데리를 이루는 것은 2023시즌이 처음이다. 알칸타라가 20승을 올릴 때는 주전 포수는 양의지가 두산으로 옮기면서 NC로 자리를 바꾼 박세혁이었다. 알칸타라가 두산에서 20승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박세혁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두산은 알칸타라와 복귀 계약을 하면서 "투구 모습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KBO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무대에서는 제대로 활약을 못했지만 KBO 무대에서는 아직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