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23 한국·몽골 3x3 국제교류’를 진행했다.
3x3 세계랭킹 5위권인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교류는 몽골 3x3가 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에 올랐는지 확실하게 알게 해줬다.
KXO는 지난해부터 몽골 3x3 농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이번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도 마다하고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국 선수들은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도 3박4일간의 훈련을 성실히 소화했다.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알 수 없었던 몽골의 시스템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툴가 수크바타르 감독은 몽골 3x3 대표팀이 사용하는 훈련 방식으로 한국 선수들을 지도했고, 한국 선수들은 “처음 경험해 보는 훈련 방식이다. 몸 푸는 방식도 한국과는 다르다. 굉장히 신기하고, 조금 더 효율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늘내린인제 박민수는 “몽골의 훈련 시스템, 패턴, 마인드를 잘 배웠다. 기계처럼 움직이는 몽골 선수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계의 벽에 도전해 결과를 얻어낸 몽골 감독의 스마트함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몽골에서 자신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KXO 관계자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온 보람이 있었다. 몽골 현지에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많은 정보들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또 “올해 성적에 따라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본선 진출이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선 FIBA 3x3 국가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몽골은 올해 4번의 FIBA 3x3 챌린저를 유치했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자국 내 국제대회를 자제하던 중국이 15번의 FIBA 3x3 챌린저를 유치가 결정됐다”며 “한국은 이들보다 랭킹도 낮은데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 지금이라도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많은 포인트를 딸 수 있도록 KXO부터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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