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호흡을 제대로 맞출 선수는 손흥민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 손흥민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들어간 지 4분 만에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러니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수가 없는 것이다.
BBC 전문가 글렌 머레이는 "히샬리송은 끔찍했다. 내가 벤치에 있었다면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히샬리송을 맹비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천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히샬리송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부상에다 제대로 뛸 기회가 없었다고 말이다. 실제로 그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자주 투입됐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부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 기회를 줬는데도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처음부터 '조커"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 다음 상황에 따라 주전으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기도 했다.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를 손흥민 혼자 소화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영입한 선수가 히샬리송이다.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어디 갔는가?
그에게 투자한 6천만 파운드가 아깝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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