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컵 우승자 최정 9단(오른쪽)이 후쿠다 야스히사 주식회사 센코 대표이사에게 우승 상금 1000만엔을 받았다.[사진 일본기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060827440148918e70538d21439208141.jpg&nmt=19)
최정 9단은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호텔 카이에(KAIE)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 결승에서 중국 저우훙위 6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우승상금 1000만엔(한화 약 9600만원). 최정 9단은 이날 승리로 저우훙위 6단과의 상대전적도 4전 전승으로 벌렸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고전 끝에 승리한 최정 9단은 결승전에서는 자신의 바둑으로 판을 이끌었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예전에 연구했던 모양이 나와 빨리 둘 수 있었고, 신기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면서 “센코컵 우승이 정말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센코컵에서 항상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이렇게 우승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최정 9단은 센코컵에서 2018년 첫 대회를 3위로 마감한데 이어 2회와 3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출전한 모든 세계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결승 경기와 함께 열린 3ㆍ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에노 아사미 4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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