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본선 앞둔 마지막 평가전, 베스트라인업이 뜬다…최정 3루 복귀로 6~9번 타선은 변화 줘

정태화 기자| 승인 2023-03-07 09:11
이강철호가 마지막 시험무대에 선다.

첫 평가전인 오릭스전이 끝난 뒤 이강철 감독(가운데)과 김하성(왼쪽) 이정후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첫 평가전인 오릭스전이 끝난 뒤 이강철 감독(가운데)과 김하성(왼쪽) 이정후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7일 정오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공식으로 인정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선발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다. 대표팀에 유일한 사이드암인 정우영(LG 트윈스) 등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던 투수들이 전원 가동된다.

이번에는 본선 1라운드 1차전에서 맞붙을 호주전에 나설 베스트 라인업이 그대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으로 시작하는 테이블세터와 키스톤콤비가 본격 가동되고 몸상태가 좋지 못해 선발에서 빠졌던 주전 3루수 최정(SSG 랜더스)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최정은 6회에 오지환과 교체돼 한 타석을 소화하고 3루 수비도 정상적으로 봤다. 타석에서는 홈런성 타구도 날렸다. 수비도 깔끔해 컨디션을 상당히 끌어 올린 모습이었다. 최정의 컨디션 회복으로 3루수에 정상 복귀하는 것은 본선을 앞둔 대표팀에 대형 호재나 마찬가지다.
타격하는 이정후[사진 연합뉴스]
타격하는 이정후[사진 연합뉴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김현수(LG 트윈스)-박병호(kt 위즈)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그대로다.

KBO 리그 MVP답게 이정후는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평가전에서 타격 자세를 고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2안타를 날렸다.

하위 타선은 약간의 변화가 있다.

전날 8번 타자로 나섰던 나성범(NC 다이노스)이 6번으로 최정-양의지(두산 베어스)-강백호(kt 위즈)가 7~9번 타자로 나선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를 9번타자로 배치해 공격력을 '빅리거 테이블세터'로 이어주기 위한 포석이다.

전날 오릭스전에서 대표팀은 2-4로 패했다. 유격수 쪽에서 실책 3개가 나온 탓이 컸다.

선발 소형준(kt 위즈)을 시작으로 8명의 투수가 나서 9안타에 1몸맞는볼을 허용했다. 하지만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은 1점뿐이었다.

이는 당초에 우려했던 투수진들의 컨디션이 1차전 호주를 상대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올라 왔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이강철 감독도 "투수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와 함께 "타자들의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것이 많았지만 타이밍은 좋았다"고 말했다.

아직 이틀이 남았다. 이틀 뒤 '푸른물결'의 환호를 받을 '영웅'을 기다려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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