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시드권자 113명 중 10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하여 투표자 전원인 108명의 찬성을 얻으며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그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
박도규는 1994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하여 1997년 데뷔했습니다. 2001년 충청오픈, 2002년 유성오픈, 2004년 휘닉스파크배 제47회 KPGA 선수권대회, 2007년 연우 헤븐랜드 오픈, 2011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011년 KPGA 챔피언스투어 무대에 입성한 그는 2022년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시니어투어 첫 승을 거두었고, 지난해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년 연속 승수를 쌓았다.
박도규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상금왕도차지하고 싶다”며 “투어 선수로서 그리고 선수회 대표로서 모두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볼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시니어부문 대회의 최소 총상금은 1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그랜드 시니어부문 대회의 총상금도 2023년 최소 4천만 원에서 2024년은 최소 5천만 원까지 증가했다.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의 경우 시니어부문 총상금은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그랜드 시니어부문 총상금은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상금이 증액됐다.
박도규는 “4월부터 9월까지 꾸준하게 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10월과 11월에도 추가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김원섭 회장님과 선수회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규 대회뿐만 아니라 이벤트 및 재능기부 대회 등에도 시니어 선수의 참석 비율이 높아져야 합니다. 골프를 지망하는 남자 유소년 선수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는 시니어투어에서도 프로암을 진행한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프로암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연령대가 대부분 시니어 선수들과 비슷하다. 동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상호간 공감대 형성이 잘 될 것이다.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웃으며 전했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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