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는 남자와 여자 대회 명칭이 다르다. 남자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 토마스컵으로 불리고, 여자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 우버컵으로 각각 불린다. 두 대회 모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원국을 대표하는 팀들이 참가한다. 두 대회는 지역별 예선이 끝난 후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예선을 통과한 20개 국가의 대표팀이 그 해의 개최국에 모여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1984년부터 이 두 대회는 동시에 개최되어 왔기 때문에 이들을 통틀어 흔히 토머스 & 우버 컵(Thomas & Uber Cup)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마스컵 대회는 1900년대 초반 배드민턴 발상지 영국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명성을 날린 조지 앨런 토마스 경(Sir George Alan Thomas)의 아이디어 탄생했다. 토마스경은 테니스의 데이비스컵과 월드컵에서 영감을 받아 1939년 국제배드민턴연맹 총회에서 남자 단체전 세계 대회 창설을 제의해 승인 받았다. 그는 4만달러를 출연해 국제배드민턴 챔피업십 챌린지컵을 제작토록 했다. 컵은 높이 28인치, 가장 넓은 너비가 16인치이며 받침대, 그릇, 선수 피규어가 있는 뚜껑의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토마스컵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연기됐다가 1948~49년 첫 번째 대회를 가진 이후 3년마다 열리다가 1982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첫 대회에는 범 태평양, 유럽, 말라야(현 말레이시아) 대륙별 지역 예선에 10개 국가가 참가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그동안 토마스컵에서 인도네시아가 14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국 기록을 갖고 있다. 1982년 이후 참가한 중국이 10번 우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3위는 말레이시아로 5회 우승을 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토마스컵을 처음 소개한 것은 1960년대 초였다. 동아일보 1962년 2월6일자 ‘활기 띠어가는 우리나라 배드민튼 경기’ 기사는 토마스컵 대회 창설과 경기 방법 등을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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