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잠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4112259380068391b55a0d561839715699.jpg&nmt=19)
이승엽 감독도 일본프로야구(NPB) 생활을 끝내고 KBO로 복귀한 바 있다.
이 감독의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처음 만난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한화가 3-0으로 승리해 KBO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끝에 개인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9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 패배를 포함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드시 연패를 꺾어야 했던 류현진은 이날 혼신의 힘을 다 해 던졌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을 골고루 섞어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148㎞까지 나왔고, 던진 94개 공 중 스트라이크가 67개로 제구력도 좋았다.
2회에는 2사 후 양석환에게 첫 볼넷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 박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3자 범퇴로 무실점한 류현진은 4회에 2사 후 김재환어케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를 삼구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약간 흔들렸다. 2사 후 교체 투입된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대한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허경민을 뜬공으로 잘 유도했으나 우익수 요나탄 페라자가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양의지에게 폭투를 던져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양의지와 김재환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진에게 넘겨줬고 장시환, 한승혁, 주현상은 무실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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