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야?' 전북 전병관, '전광석화' 오버헤드킥에 모두들 '무슨 일?'...전북, 서울 3-2로 꺾고 2연승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20 19:42
전병관
전병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공격하던 전북 선수들도, 수비하더 서울 선수들도 몰랐다. 특히 서울 골키퍼는 '얼음'이었다. 관중들도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전북 현대 대 FC 서울 경기 후반 4분. 2-2 상황에서 전북의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전병관을 향하고 있었지만 헤딩을 할 수는 없었다. 기껏해야 몸으로 공을 콘트롤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병관이 갑자기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기가막힌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서울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3-2가 되는 순간이었고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전북 현대가 2024시즌 첫 연승을 했다.

전북은 서울을 3-2로 물리치고 2승 3무 3패(승점 9‧11득점)를 기록, 서울(승점 9‧12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7위가 됐다.
또 서울 상대로 21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6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송민규는 서울의 권완규가 골키퍼 최철원에게 패스하는 것을 압박, 최철원에 태클을 했는데 공이 발에 맞고 골 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일류첸코가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이어 전반 30분 조영욱이 크로스한 공을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북은 8분 후 송민규가 이영재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이영재는 드리블 돌파 후 왼발로 슛을 성공시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분 전병관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전북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이후 김진야, 황도윤, 손승범, 박동진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린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이승우(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2-1로 역전승했다.

수원FC는 3승 3무 2패(승점 12)로 4위가 됐다.

1위 포항 스틸러스와 2위 김천 상무의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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