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타는 24일 프로축구 성남FC의 공격수인 신재원(26)이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를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26일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성남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신재원은 올 시즌 K리그2 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해에는 K리그2 1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8강 진출까지 진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 팀 카타르에 패했지만, 우승후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요르단까지 대파하며 2승1패(승점 6)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내친 김에 한국 마저 꺾을 기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을 꺾은데 이어 '숙적' 일본까지 격파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역대 U-23 연령 대결에서 한국이 5전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비록 내분 때문이긴 했으나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번 8강전에서는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밎붙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더 빨리 한
황선홍 감독보다 한국 국가대표 감독을 먼저 역임했다. 황 감독은 2003년부터 코치 생활을 했고 신 감독은 2005년부터였다.
신 감독은 2017년 A대표팀 정식 감독에 취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황 감독은 2021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 감독' 신분으로 지난달 A대표팀 2경기를 책임졌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고, 신 감독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인도네시아를 올림픽 본선에 진출시키려 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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