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하이메 바리아는 메이저리그 22승을 거둘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특히 커리어 자체가 역대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니 말을 다 했다.
1회말 KT의 1번타자 로하스에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다.
더욱이 로하스가 2020년 KBO리그 MVP를 받았을 정도로 수준급 타자였기에 데미지가 컸다.
한마디로 "I'm Rojas. Welcome to the KBO"라고 말하는 격 이었다.
2회말에도 오재일에게 2루타,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시행착오를 겪는 듯 했다.
3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상철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그 때까지 투구수는 55개였다.
4회말에도 공 9개로 오재일과 배정대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해 4이닝 2실점 탈삼진 4개 피안타 4개 볼넷 1개 투구수 64개를 기록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오늘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코치진은 바리아의 최대 투구수를 60~70개로 잡았다고 했고 향후에 2차례 빌드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마디로 다음 경기에는 70~80개, 그 다음 경기에는 80~90개로 투구수를 늘린다는 것인데 바리아가 빠른 시일에 적응해 한화의 가을야구 청부사로 거듭 날 지 두고 볼 일이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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