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9일 수원 kt 위즈전에 류지혁을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배치했다.
타율 0.296, 1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류지혁은 지난 10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 MZ 세대 선수와 이야기를 잘하는 선수"라고 류지혁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젊은 내야 선수인 이재현과 김영웅은 성격이 좀 다르다. 영웅이는 힘을 북돋아 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재현이는 스스로가 안 풀리면 악을 쓰는 스타일이다. 성향이 달라서 그런 점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건 벤치에 있는 감독이나 코치보다는 바로 옆에서 함께 내야를 지키는 동료 선수다.
류지혁은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선배다.
한편 삼성 불펜을 단단하게 지켜왔던 우완 투수 이승현은 휴식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승현은 전날 kt전에서 7회 등판해 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박 감독은 "지금 빠지면 날짜상으로 후반기에 바로 돌아올 수 있어서 휴식 차원에서 조정했다. 이승현 선수가 빠진 자리에는 최지광 선수가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백정현과 김대우를 1군에 등록했고, 대니 레예스와 육선엽을 내렸다.
백정현은 이날 kt전에 선발로 등판하고, 레예스는 휴식을 주고자 조기에 전반기를 마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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