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경기는 일시 중단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자 노게임이 선언됐다. 4회말 1사 1루 상황이었다. 삼성이 7-1로 앞서고 있었다.
눈앞에 둔 승리를 날려버린 삼성은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렀다. 27시간 동안 무려 22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이에 삼성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맥키넌은 "KBO에 경기 중단 후 속개 규정이 없다는 게 놀랍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비가 내릴 줄 알았더라면 경기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기록도 다 사라졌다며 "앞으로 24시간 동안 22이닝을 치러야 하는데 말도 안 된다. 5개의 아웃카운트만 더 잡으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가 사라져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현재 NPB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소프트뱅크에 무려 26경기 차로 뒤져 있다.
맥키넌은 2023년 세이부에서 0.259의 타율에 15개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0.294에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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