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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구자욱이다' 11년 연속 100안타 달성...KBO 역대 11번째 대기록

2025-07-23 11:20:00

삼성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삼성 구자욱 /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외야수 구자욱(32)이 통산 11년째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 역사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5회말 무사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SSG의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던진 150km/h 속구를 정확히 포착한 구자욱은 중앙 쪽으로 깔끔한 안타를 날려보냈다. 이 안타로 구자욱은 올해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2014년부터 시작된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11년째 이어갔다.

이는 KBO리그 전체 역사를 통틀어 11번째로 달성되는 대기록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던 구자욱의 화려한 부활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올해 구자욱의 시즌은 험난한 출발이었다. 3-4월 합쳐 31경기에서 겨우 30안타에 그쳤고, 5월에도 25경기 동안 21안타만 기록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특히 4월 15일에는 타율이 0.189까지 추락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6월 들어 반전의 서막이 올랐다. 22경기에서 28안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고, 7월에는 11경기 만에 벌써 21안타를 쏟아내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21일 기준 타율이 0.302까지 회복되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회생에 대해 "구자욱이 되살아나니 타선 전체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시즌 마무리까지 자신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2014년 1군 정착 후 한 번도 100안타 벽을 무너뜨린 적이 없다. 개인 통산 최고 안타 기록은 2017년에 작성한 175개다.

현재 KBO리그 최장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의 주인공은 양준혁과 박한이로, 두 선수 모두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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