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진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U-21 대표팀은 오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장먼에서 펼쳐지는 U-21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 여자 대표팀 역시 정진 목포여상 감독의 지도 아래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같은 대회에 참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 넘게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 준비에 매진해왔다. 성인대표팀 경험이 있는 공격수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이 21일 팀에 합류했으며, 라인-루르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 중인 인하대 신입생 윤경이 28일 최종 합류하면 12명 로스터가 완성된다.
석진욱 감독은 4강 진출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2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B조에서 폴란드, 이란,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카자흐스탄과 함께 16강 티켓 4장을 놓고 경쟁한다.
"B조에서는 폴란드와 이란의 전력이 뛰어나다"며 "4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조 상위권을 차지해 D조의 강호 이탈리아, 프랑스와의 조기 만남을 피해야 한다"고 석진욱 감독은 23일 밝혔다. 이어 "윤경 선수 합류 후 훈련 기간이 17일 정도로 촉박하지만 반드시 목표를 성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남자팀은 8월 21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부를 벌인다.

여자 U-21팀은 성인대표팀이 VNL에서 18위로 강등당한 충격을 딛고 16강 돌파라는 1차 관문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D조의 배구 강국 브라질, 일본 등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성인대표팀의 연이은 국제대회 부진으로 아쉬움이 컸던 한국 배구계에서 젊은 선수들의 세계무대 활약이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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