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열 삼성 단장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은범은 지난달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며 "최근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에 계약하게 됐다. 금명간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은범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뛴 뒤 1군에 합류해 불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런 가운데 이종열 단장은 지난 6월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이 체력난을 보이자 송은범에게 연락해 복귀 의사를 물었다.
이종열 단장은 "송은범의 경험과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다시 훈련을 시작해 몸을 만든다면 후반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송은범은 다시 글러브를 꼈고, 한 달 동안 몸을 다시 만들었다.
이종열 단장은 "전성기 구위는 아니지만, 충분히 1군에서 통할 만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송은범은 2군에서 쓰려고 영입한 것이 아니다. 1군에서 지친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승조 김태훈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고, 7월 이후 김재윤은 평균자책점 4.91, 임창민은 11.25, 오승환은 12.79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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