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 감독은 "아쉬움이 큰 경기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는 엄청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전날 KIA를 상대로 8회까지 2-0으로 앞서가다가 9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 유영찬이 3점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유영찬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나성범에게 3구 연속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치다가 역전 2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 경기를 잡았다면 1위 KIA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힐 수 있었던 LG는 속 쓰린 역전패를 당해 오히려 3위 삼성 라이온즈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염 감독은 "항상 유영찬이 블론세이브 할 때 포함되는 게 볼넷이다. 첫 타자 볼넷이 문제를 만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첫 타자와 대결할 때 초구부터 공이 오른쪽으로 날리더라. 불펜에서 경기를 준비할 때 그런 부분까지 신경 써서 초구부터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7승 4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선전하고 있지만, 염 감독은 따끔한 질책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기본기는 어려워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쉬워서 안 하는 거다. 지난번에 안 좋은 경기 했을 때 똑같이 얘기했는데 간과한 것 같다"면서 "이제 다시 이야기했으니까 중요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훈련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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