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한화가 2-1로 앞선 7회말 류현진은 강승호에게 3루수 옆 강습 안타,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다.
두산은 아껴뒀던 '대타 양의지 카드'를 꺼냈다.
류현진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8㎞ 직구를 양의지가 파울로 걷어내자,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낮게 떨어뜨리며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담담한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양의지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류현진을 바라봤다.
2회 2사 후에는 허경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줬으나 김기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후 김재환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6회 1점을 얻으며 류현진에게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줬다.
류현진은 6회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루수 노시환이 빠른 타구를 잘 처리하며 류현진을 도왔다.
7회 2사 1, 2루에서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1로 앞선 8회말에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7(19이닝 3실점 1자책)로 상대를 압도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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