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 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매치에서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포볼 매치에서 5전 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깔끔한 설욕에 성공하며 이틀간 합계 승점에서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대회 첫날 미국이 포섬 5경기를 싹쓸이하며 10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열었으나 둘째 날 인터내셔널 팀이 전세를 완전히 바꿔놓으며 1998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 희망을 밝혔다.
그 중심엔 한국 선수들이 있었다.
이날 인터내셔널 팀에선 김시우와 안병훈이 한 조로 나서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속한 조를 한 홀 차로 따돌리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첫날 김주형-임성재를 꺾은 셰플러-러셀 헨리를 상대한 김시우-안병훈은 13번 홀(파3)에서 김시우가 티샷을 홀 90㎝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7번 홀부터 이어지던 균형을 깨뜨렸다.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최다 격차 승리 타이기록으로, 역대 3번째로 나왔다.
2011년 대회 때 한국의 '레전드' 최경주가 애덤 스콧(호주)과 짝을 이룬 포섬 매치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속한 조를 12번 홀까지만 치르며 물리쳤고, 1996년 대회 싱글 매치에서 데이비드 프로스트(남아프리카공화국)가 케니 페리(미국)를 같은 격차로 누른 바 있다.
이밖에 코리 코너스-매킨지 휴스(이상 캐나다)는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를 6홀 차로, 스콧-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사히스 시갈라-콜린 모리카와 조를 5홀 차로 완파했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제이슨 데이(호주)는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을 한 홀 차로 꺾었다.
29일엔 포볼과 포섬이 4경기씩 열린다.
포볼 매치에 김시우와 김주형이 짝을 이뤄 키건 브래들리-클라크를 상대하며, 임성재는 다시 마쓰야마와 한 조를 이뤄 캔틀레이-샘 번스 조를 만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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