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7년 우승, 2023년 준우승에 이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5차례 WBC 역사에서 미국이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도미니카가 쥐었다. 2회말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가 미국 선발 폴 스킨스(피츠버그)의 135.8㎞ 스위퍼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리며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준준결승에서 한국을 7회 콜드게임(10-0)으로 초토화한 도미니카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고 9회말 도미니카의 마지막 반격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오닐 크루스(피츠버그)의 내야 땅볼과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되며 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 스킨스는 4⅓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13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 도미니카공화국의 꿈은 결국 무산됐다.
미국은 18일 이탈리아와 베네수엘라 준결승 승자와 같은 구장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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