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1억1300만 달러 '잭팟' 계약 안겨준 자이디, 결국 경질...후임에 37세 SF 레전드 포수 포지

강해영 기자| 승인 2024-10-01 07:06
파란 자이디(맨왼쪽)
파란 자이디(맨왼쪽)
이정후에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잭팟' 계약을 안겨준 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전격 경질됐다.

샌프란시소코는 1일(한국시간)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경질하고 버스터 포지(37)를 후임 사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자이디는 2025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상태였으나 조기 해고됐다.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사장으로 부임한 자이디는 올해까지 팀을 한 차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올해 이정후를 비롯해 블레시크 스넬,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조던 힉스 등을 영입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3루수 채프먼과 6년 1억 51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협상을 더디게 진행하자 포지가 개입해 계약을 성사시킨 일이 발생, 사실상 레임덕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장 포지는 2010년대초 샌프란시스코의 찬란한 영광을 이끈 레전드다. 2010년 내셔널리그(NL) 신인상과 더불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2년에는 NL 최우수선수와 실버슬러거, 타격왕,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2014년에도 포수 실버슬러거와 올해의 수비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1회를 기록했다.

2021년 34세의 한창 나이에 은퇴한 그가 행정가로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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