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영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본인과 아버지 정회열 동원대 감독의 합성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아빠 우승이에요!"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 직후 환호하는 본인의 모습과 1993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 우승 직후 두 팔을 번쩍 든 아버지의 모습을 합성한 것이다.
그는 9회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포수 김태군과 얼싸안았다.
선수 시절 해태 포수로 활약했던 정회열 감독도 KS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공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정 감독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와 KS 7차전에서 선동열 전 감독의 마지막 공을 받았고,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KS 6차전에서도 이대진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부자가 같은 팀으로 KS 헹가래 투수-포수가 된 건 역대 처음이다.
아울러 "난 조연으로 우승했지만 해영이는 주연급으로 우승에 기여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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