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은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며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를 마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영웅은 5일 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했으나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김영웅을 이번 대회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류 감독은 "최종 명단은 7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투수 한 두 명을 부상 대체 선수로 활용하기 위해 결전지 대만에 동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B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모든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내야 한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막판 복귀한 kt wiz의 우완 투수 소형준은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소형준은 연투를 시키진 않을 것"이라며 "불펜에서 하루 던지고 하루 휴식하는 식으로 쓸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심판 판정 변수에 관해서는 우려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심판이 볼 판정을 해서 KBO리그와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심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한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12는 올 시즌 KBO리그에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활용하지 않는다.
헤드샷 퇴장, 수비시프트 제한, 세 타자 상대 의무 규정 등 KBO리그 룰도 적용되지 않는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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