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하기보다 첫 경기인 13일 대만전에 맞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일정이 없는 11일에 별도로 훈련하는 대신 선수단 전체에 휴식을 줬다.
류 감독도 "11일에 훈련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이 아니면 쉴 시간이 없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휴식일을 준 배경을 설명했다.

숙소에만 있으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면 가벼운 외출을 막지 않는 분위기다.
대표팀 코치들 역시 최대한 밝은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배려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덕장' 류중일 감독의 배려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대표팀을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한 류 감독은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을 주장으로 기용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소형준(kt wiz)은 "감독님이 선수들을 먼저 생각하고,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많이 어려져서 대화도 잘 통하고, 좀 더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답했다.
11일 꿀맛 같은 휴식일을 보내는 대표팀은 12일 처음으로 대만 타이베이돔을 찾아 2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대만과의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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