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F와 '베개계약' 후 장기계약 노릴 것" 디 애슬레틱 SF 담당 기자 주장...벨린저, 벨트란. 채프먼 등 예 많아

강해영 기자| 승인 2024-11-26 04:56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베개 계약을 한 후 장기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 그랜트 브리스비는 25일(현지시간) "김하성은 2025년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베개 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 오프시즌에는 전형적인 보라스 계약을 모색할 것이다"라며 "(이는) 샌프란시스코에게 실제로 큰 위험이 없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김하성이 좋은 플레이를 한 후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맷 채프먼이 그런 길을 택했다"고 했다.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와 매년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계약을 맺었으나 1년 좋은 성적을 낸 후 샌프란시스코와 다시 6년 1억5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1,000만 달러의 베개 계약을 맺고 wRC+가 81에서 140으로 급등한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9600달러에 계약했다. 베개 계약의 성공적인 예다.

코디 벨린저도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 후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브리스비는 "김하성은 지난 8월 1루로 귀루하다 어깨를 다쳤고, 이후 송구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고치는 수술을 받았다"며 "찢어진 관절순은 수비에서 대부분의 가치를 축적하는 유격수에게 최악의 부상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관절순이 찢어지기 전까지는 환상적인 유격수였지만 지금은 외야수가 되었다. 잭 코자트는 관절순이 찢어지기 전까지는 훌륭한 수비수였으나 그 이후에는 다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트레버 스토리는 지난 시즌 김하성보다 훨씬 일찍 관절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보스턴은 현재 유격수 시장에 나와 있다"고 했다.
브리스비는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을 원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최고의 버전은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2루수나 유격수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보기 드문 내야수이다. 대부분의 골드글러브 유격수는 2루수에서 골드글러브 수준이 되기에는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절실히 필요한 라인업에 스피드까지 가져올 것이다. 그는 또한 29세로 젊고, 메이저 리그 5번째 시즌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의 생산량은 부상을 입기 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브리스비는 "김하성은 이제 장기계약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30대까지 그를 고용하지 않고도 그를 팀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브리스비는 "김하성은 합리적인 도박을 할 것이다. 그는 로스터와 클럽하우스에 적합하며 건강하다면 모든 WAR을 축적하고, 샌프란시스코를 이전보다 더 주목하게 만든 채프먼과 같은 계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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